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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06-0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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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정원
 조회 : 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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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마시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밀어넣었다.4분도 채
안되는 노래 한 곡에 미친에처럼 흔들거리는 나를 부숴버리고
싶었다.아니 눈물에만 보템이 되는 잊으려면 잊을수도 있으나
차마 아까워 그러지못하는 그 기억들을 부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나는 공부를 하다가도 그녀 생각을 하다보면 모든
일이 끝났었고 언제어디서건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며 혼자,
혼자 웃기도 많이 웃었고 내 전화벨을 두번이상 울리게 놔두질
않았고,쇼윈도 멋있는 옷을 보면 입혀주고 싶기도했고,평
범한 행동에도 왠지 특별하게 느껴졌고,나갔다 들어오면'다녀
왔습니다.'보다 '전화온데없었어?'가 먼저 나왔고,생일이나 의미
있는날이면 선물때문에 고민도 많이 됐었고,아주사소한 일까지
알고 싶어졌고,뭘 하다가도 하늘을 보면 그녀얼굴이 떠올랐고,
그녀 가족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기도 했었고,만나
기로 한날에는 오늘의 운세나 영구차를 찾기도했었고,그녀를 만
나는 일 외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아침에 눈을 뜨면
그녀 얼굴이 먼저 생각이났고...생각을 했었고,술이라도 한잔하
는날이면 '이젠 못보는구나'하며 죽고싶었고,그랬었고.....
더 이쁘고 괜찮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적당히 나를
주며 특별한 사람으로 보이고도 싶었고,섭섭한 행동이나 소리에
별의미없이 한거란걸 알면서도 친구에게 말하며 없는 고민 만들
어야 했고,TV보다 둘이 있는게 더 재밌었고....
그랬지...그랬었지....그리곤 안녕이었지.준비할 틈도없이 추억
이 되어버렸지.지금 스치는 사람처럼 아무런 상관도 없어진 너를
떠올리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밀리고 밀리듣 걷고 있다가
내일이면 현실로 돌아오겠지....
SCAT:
난 보상 받을 수 없는 그리움을 술로 달래고,
넌 그런 나를 가끔씩은 떠올리며 살아가겠지.
그러다 보면 우리 얘길 잊고 살 날이 올꺼야.
언젠간 우리얘긴 아무도 모르는 일이되고,
그리곤 정말로.......
......안녕이겠지.
내 인생중 가장 슬픈 어느날.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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